유기상 “3점슛? 성공과 상관없이 앞으로도 많이 던질 것”
LG에서 꾸준히 많은 역할을 부여받고 있는 유기상이 정관장 대파에 일조했다.
창원 LG 유기상은 13일 안양 정관장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2라운드 안양 정관장과의 맞대결에서 12점(3점슛 2개) 4리바운드 2어시스트 1블록을 기록했다. LG는 유기상, 양준석, 칼 타마요 등 선수층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정관장을 79-68로 눌렀다.
경기 종료 후 만난 유기상은 “중요한 경기였는데 이겨서 좋다. 개인적으로 슛 감은 좋은데, 밸런스가 아쉬웠다. 경기를 뛰든 안 뛰든 형들도 다같이 희생했고, 원팀의 모습을 봐서 그 부분이 특히 좋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토토사이트
이 날 LG의 출발은 좋지 못했다. 수비가 정돈되지 않았고 야투도 따라주지 않아 16-26, 10점을 뒤진 채 1쿼터를 마쳤다. 그러나 2쿼터들어 곧장 신발끈을 고쳐매고 정관장을 10분간 7점으로 틀어 막았다. 유기상은 “1쿼터에 오펜스 리바운드를 4개나 뺏겼다. 이 부분부터 잡고 가자고 했다”고 수비부터 가다듬었다고 전했다.
유기상은 정관장이 고전하는 사이 결정적으로 활약했다. 32-30으로 역전한 LG에 3점슛 2방으로 날개를 달아줬다. 밸런스를 잡지 못했음에도 터프슛을 터뜨렸고, 바로 다음 찬스에서는 스텝을 정돈 후 왼쪽 45도에서 곧장 림을 조준했다. 38-30으로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온 LG는 이후 리드를 뺏기지 않고 완승을 거뒀다. 그러나 이 날 유기상의 슛 성공률은 썩 좋지 못했다. 이번 시즌 들어 가장 많은 11개의 3점을 시도했으나, 림을 가른 것은 2개였다. 전체 야투율은 33.3%였다. 시즌 전체로 넓게 봐도 지난 시즌보다 3점슛 시도(평균 4.3->6.0개)가 늘어난 만큼 성공률(42.4%->32.3%)은 소폭 하락했다. 팀 내 사정상 공격의 많은 부분을 책임져야 하지만, 지난 시즌 신인왕 수상자를 향한 견제를 톡톡히 체감하고 있다. 메이저사이트 토토사이트
유기상은 “슛이 안 들어가면 항상 스트레스를 받는다”라며 웃었다. 그러나 “이제 2년차인데 강한 압박도 받아보고, 지표만 본다면 아쉽겠지만 조금씩 감독 및 코치님의 조언을 받으면서 이겨내고 있는 과정이라 생각한다”고 강한 멘탈을 드러냈다. 이어 “물론 아쉽지만 내년과 내후년을 위한 밑거름이 된다. 팀에는 미안하지만, 이전 경기(vs 대구 한국가스공사 78-85 패)에서도 3점을 10개 던졌는데, 나는 다 상관없고 앞으로도 더 할 생각이다”고 슈터의 면모를 보였다.
그는 제대후 팀에 복귀해 에이스 역할을 맡고 있는 변준형을 7점으로 비교적 잘 막았던 것에 관해서는 “준형이 형은 KBL에서 최고의 테크니션이다. 혼자 막으라고 하면 막기 힘든데, 감독님이 준비해오신 게 잘 맞았다. 슛을 좀 주자고 했는데 주효했고 리바운드도 안 뺏겼다. 그래서 이겼다고 생각한다”고 비결을 짚었다.
전성현, 두경민, 허일영 등 베테랑 자원의 연이은 부상으로 시즌 초반 부침을 겪은 LG다. 반등에 나서기 위해 필요한 점을 묻자 유기상은 “일단 좀 달려야 할 것 같다. 상대 실수를 유발하고 골밑을 공략하는 게 오늘 통한 것 같은데, 상위권 팀을 만나도 똑같이 해야한다. 콜이 하드하기 때문에 몸조심도 해야할 것 같다”고 답했다.
경기 전 조상현 감독은 승부처에서 집중력을 잃지 않기 위해 선수들의 체력 안배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유기상과 양준석 등이 많은 부분을 짊어지고 있음을 걱정했다.이 날 33분 2초를 소화한 유기상은 “상태는 항상 좋다고 한다. 코치님이 중간에 힘들면 본인에게 이야기 하라고 하신다(웃음). 감독님은 항상 경기에 집중하고 계시기 때문에 선수 체력까지 전부 신경쓰기가 쉽지 않다”며 경기 중 교체 타이밍에 관한 비하인드도 들려줬다. 카지노사이트존
한편, 유기상은 2024-2025 KCC 프로농구 올스타게임 팬투표 1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 시즌 데뷔한 선수가 팬투표에서 이처럼 선전하는 것도 흔치 않은 일일 터.
이에 대해 유기상은 “감사한 마음이 크다. 쟁쟁한 형들도 많은데 창원 팬들이 화력을 보여줬다”고 쑥쓰럽게 웃었다. 그러나 “팀이 힘든 상황이라 크게 생각을 못하고 있다. 누리고 싶은데, 지금은 LG라는 팀에 집중하고 좀 더 여유가 있을 때 물어 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다른 무엇보다 팀의 성적이 제일 먼저라는 유기상. 아마도 LG가 더 많은 승수를 쌓아야만 한 숨을 돌릴 듯 하다. 안전놀이터